'윈난'에 해당되는 글 27

  1. 2007.05.26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 (2)
  2. 2007.04.16 중덴의 송찬림사의 축제
  3. 2007.04.16 크리스마스.우리들의 크리스마스.
  4. 2007.04.13 상위펑 마을의 크리스마스
  5. 2007.04.13 돌아가자. 문명 세계로, 상위펑 마지막날
  6. 2007.04.12 메리설산 베이스캠프 찾아가기,상위펑 3째날
  7. 2007.04.10 오지중의 오지 상위뻥 마을을 찾아가다, 첫날 메리설산 전망대까지
  8. 2007.04.10 작은 황룡, 백수태
  9. 2007.04.09 세상에서 가장 큰 마니차
  10. 2007.04.05 드디어 만나다. 우리의 여행 파트너, 최PD
  11. 2007.04.05 호도협 트래킹
  12. 2007.04.04 맛있는 떡뽁이
  13. 2007.04.04 힘 좋은 여인네들
  14. 2007.04.04 맥주는 맛있다
  15. 2007.04.04 여인국, 하지만 이름만 여인국인, 루구호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하면서 만난 최피디. 그와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내며 우리는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크리스마스에 삼겹살이라니? 좀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날 삼겹살은 유난히 맛있었다.

크리스마스 저녁이라 기념 촬영이나 하자고, 옆테이블에 카메라를 가만히 설치하고 타이머 맞춰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보니 재미있는 풍경이 나온다.
최피디, 장난기를 발휘하여, 여러컷을 연속으로 찍으면서 어떤 제스쳐를 하라고 우리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탄생한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라는 연속 사진 작품(?).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4명 같지만, 실제로는 3명이다. 마지막에 돈 받으러 온 사람은 최피디다.)

윈난성 골짜기에서 먹은 삽겹살은 유난히도 맛있었다.

PS. 이 사진들의 편집은 맥에 포함되어 있는 코믹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네이버에도 똑같은 서비스가 있는 걸로 아는디. 하여간. 쓸만하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2

중덴의 송찬림사의 축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송찬림사의 축제


그것은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멀리 샹위펑 마을을 다녀온 우리는 완전히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하루를 쉴려고 그냥 마음 먹고 있었는데, 최피디가 오늘 송찬림사에 다녀온다고 한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심심한데 그냥 다녀오자고 생각하고 그를 따라 나섰다.
도착하니, "와우"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며칠전에 우리는 이곳에서 스님들이 뭔가를 열심히 연숙하는 모습을 보고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언제인지 정확하게 몰랐고,(심지어 한달뒤에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운이 좋았다.

사진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티벳트인들이고, 그들의 전통복장을 모두 차려입고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장난기 많은 축제의 광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송찬림사의 축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송찬림사의 축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송찬림사의 축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아저씨, 좀 무서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귀여움 백배,티베탄 소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6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축제에 빠지지 않는 노점상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크리스마스.우리들의 크리스마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5일, 중국 윈난 중덴, 크리스마스를 맞다


중국 골짜기 중에 골짜기를 다녀온 우리.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중덴에 다시 도착하여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맛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썰렁하기 그지없는데다가, 외진 도시 중덴은 크리스마스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그냥 지날 수 없어, 우리는 숙소에 작은 파티를 마련하기로하고, 작은 케익 하나를 사와서 촛불을 켜고 우리들만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였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상위펑 마을의 크리스마스

확대

정말 우연이었다.
우리가 상위펑 마을을 찾아간 날은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12월 23일이었다. 베이스캠프를 향하기 위해 우리는 어느 작은 학교를 지나게되었다.

잠시 들른 학교에서는 뭔가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었고, 우리는 무엇인지 한참 궁금해하며, 일단 베이스캠프를 다녀오기로했다.

다녀오니 애들이 차려입고 작은 학교 마당에서 연극 같은 역활극 놀이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동네 어른들 몇분도 찾아오셨고.

이유를 확인해봤더니, 마침 며칠전부터 상해에서 라디오 피디를 맡고 있는 어떤 젋은 여자가 찾아와서 사전 조사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 마을로 들어올때 크리스마스이기에 몇가지 선물과 풍선 같은 장식을 할 수 있는 물건들도 함께 가지고 들어왔던 모양이다.
이 작은 학교에 들려 마찮가지로 외지에서 이곳으로 발령받아들어온 젊은 여선생과 함께 작은 축제를 마련해보기로하고 이날의 행사를 준비한 모양이다.

역활극도 하고, 작자의 전통복장을 차려입기도하고(이곳 주민들은 모두 순수 티벳인들이다.). 우리들의 꼬마애들은 너무나 천진하고도 귀엽게 뛰어놀고 있었다.
아마, 상위펑 마을에서 건진건 이게 최고가 아닌가싶다.

(메리설산은 그놈의 일본애때문에, 영 날씨가 안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3일, 중국 윈난 상위펑, 마을의 작은 소학교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돌아가자. 문명 세계로, 상위펑 마지막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4일, 중국 윈난 상위펑, 상위펑 마을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상위펑 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알려줄만한 사진이 없다. 매우 안타까운 사실이다.
떠나는 날 아침. 산고개 등성이를 올라가다 그래도 한컷을 찍어보았다. 영 분위기가 안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4일, 중국 윈난 상위펑, 말타고 가니 좋니?

우리는 올라올때 고생한 고개를 알고 있기에 마눌님은 말을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몸 안좋고 가방도 무거운 최피디도 말을 타고 가기로 했다. 나는? 꿋꿋하게 걸어서 올라왔다.
그런데, 사진의 말을 보면 좀 작아보이지 않는가? 거기다가 상당히 힘들어한다. 이 동네 말들은 신장성의 말들과 달리 등치도 작고 힘도 그리 없어 보인다. 거의 말이 아니라, 당나귀 수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4일, 중국 윈난 상위펑, 언덕배기 정상에서

다시 고개의 정상이다. 작은 가게가 있고 우리는 뜨거운 차를 나눠마셨다. 티벳식 수유차다. 밀크티. 맛이 영 이상하다. 하지만, 영양가는 높다고한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은 우리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다준 마부들. 그들에게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4일, 중국 윈난 더친, 즐거웠던 여행 파트너들


다시 비래사에서. 이제 험하디 험하고 평화로운 우리들의 상위펑 여행은 끝났다. 마무리르 하기 전에 다같이 기념 찰영.
좌측에 보이는 사람은 최피디, 그다음에는 현지인 가이드(?), 광동에서 온 아가씨.(가이드랑 사귀는것 같았다.), 나와 마눌, 그리고 상해에서 온 중국인 2명. 둘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지만, 특히 맨 오른쪽의 제프라는 친구는 메니저급이라 영어를 매우 잘해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중에 제프와 우리는 상해에서 다시 만나게된다. 그것도 좀 재미있는 사연으로.

우리는 이런 중국인 친구들 덕분에 매우 싸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메리설산 베이스캠프 찾아가기,상위펑 3째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3일, 중국 윈난 상위펑, 고드름으로 사람을 죽이다

고드름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아마 가능할지도 모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3일, 중국 윈난 상위펑, 최피디 거의 죽어가다


최피디. 죽어간다. 사실 거의 죽음 상태였다.
상위펑 마을로 출발한날부터 해서 그는 복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에 여행할때도 그런적이 있다는데, 이곳에 도착해서도 그의 상태는 별로 좋지않다.
웃고 함께 즐길때는 괜찮은데, 이렇게 산길을 걸어가면 상당히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자신의 카메라 가방(무게가 거의 10킬로가 넘는 중장비들)을 묵묵히 메고, 이렇게 산길을 헤맨다.
이런 몸으로 어떻게 아프리카까지 여행을 다녀왔는지, 참 불가사의하다.

사실 최피디는 우리와 여행할때 골짜기만 들어가면, 몸이 별로 좋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3일, 중국 윈난 상위펑, 메리설산 베이스캠프


여기가 바로 메리설산 베이스캠프.
우리가 찾아간날은 눈이 내리고 구름이 많이 끼었다. 그래서 메리설산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들리는 소문이 있는데, 메리설산은 자신을 정복하려고 했던 일본인들을 매우 싫어해서, 일본인들이 그산 근처에 오면 구름이 끼고 날씨가 아주 악하게 변한다고한다.

우리가 찾아간날, 구름이끼고 날씨가 매우 안좋아져서, 우리끼리 혹시 일본애들 여기 온거 아니야 하면서 농담을 건내고 있었는데, 숙소로 돌아가니 아니나다를까, 진짜 일본애 한명이 상위펑 마을에 도착한 것이다.

메리설산이 정말 신산(神山)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하여간 우리는 일본애가 매우 밉다. 그것도 아주 많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3일, 중국 윈난 상위펑, 메리설산 베이스캠프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오지중의 오지 상위뻥 마을을 찾아가다, 첫날 메리설산 전망대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1일, 중국 윈난 더친, 버스 터미널에서



우리가 여행을 1년 넘게 하는 동안, 특히 중국을 4개월 가까이 여행하는 동안 우리가 가본 최고의 오지는 이곳 윈난성에 찾아들어가게 되었다.

아직 한국인들은 거의 들어가본 적이 없는 마을, 상위뻥.
최피디와 만나서 여행계획을 짜다가 최피디가 어디선가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를 우리에게 내밀고, 이곳을 찾아가자고 한다.
그곳은 우리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마을인 "상위펑" 이라는 마을. 지금 인터넷 구글에서 위펑이라고 검색하면 몇개의 링크가 나온다. 알려진 관광지도 아닌 그곳. 인터넷에서 찾아온 여행기에는 진정한 샹그릴라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고, 최피디는 여기 글에 꽂혀있는 모양이었다.
우리가 안가겠다면 혼자서라도 갈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특별한 일정도 없었고, 더친을 온김에 메리설산은 봐야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상위펑 마을은 메리설산 바로 앞에 있는 마을이었고, 메리설산을 보러 가는길에 갈 수 있을거라 간단히 생각하고 길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일정은 3박 4일 일정.
이곳을 찾아가기 위한 일정을 간단히 알려주면,

중덴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7시간을 가면 더친이라는 조그마한 소읍이 하나 나온다. (이곳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도시이다.) 이 도시 근처에 큰 산이 있는데, 티벳과 중국 윈난성의 경계를 우리는 메리설산이다. 더친은 이곳 메리설산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도시로,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으니 찾아가는 것은 쉽다.

더친에 도착하면, 비래사(飛來寺, 중국말로 페이라이스)라는 절로 가는 버스가 있고, 이곳이 바로 메리설산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 비래사까지 오면 하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저녁 시간이된다. 비래사 주위에는 여러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요즘 개발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으니 숙소 구하기는 쉽다. 단, 전기가 들어올지 않들어올지는 모른다. 겨울에는 침낭 같은 장비를 챙겨가도록. 비래사 가는 버스는 터미널에서 출바하거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출발하는데 2시간에 1대정도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아마 더친에 도착해서 버스를 알아보면 바로 갈아탈 수 있을거다. 더친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비래사에서 하룻밤을 지낸다음 일출을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된다. 이제부터가 좀 골치 아푼데, 대중 교통수당이 없다는 것이다. (또는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인원이 조금 된다면 아예 차를 빌려서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아서, 현지에서 중국인들과 만나서 조인트를 해서 쉽게 다녀왔다.

위펑 마을은 차로 연결된 지역이 아니라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시땅 온천(溫泉, 진짜 온천이 있다.)까지 차를 타고 간다음, 걸어서 들어가야한다. 비래사에서 시땅 온천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꾸불꾸불한 산길을 돌아서 들어가야하고, 들어가는 길에 메리설산 매표소를 지나게된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주민등록증으로 학생할인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일반 표를 그대로 끊어야 한다고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메리설산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빙하(중국에서는 氷川 빙천 이라고한다.)로 가는 길과 시땅으로 가는 갈림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차는 시땅 온천으로 향한다.

시땅 온천에 도착하면, 작고 초라한 온천(우리나라 리조트 같은건 상상하지마라. 자연 온천이라, 그냥 지붕만 올려놨더라. 그나마, 우리가 갔을때는 문을 닫아서..)에서 이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시작점에 말들을 대여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이 말들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고도 2천 미터가 넘는 지점에서 시작해서 고도 3천 미터가 조금 넘는 언덕을 약 3시간 가까이 죽도록 올라가야한다. 나는 걸어가고, 우리 마눌님은 말타고 갔는데, 부럽더라.
참고로, 말 빌려주는 사람들은 조합이 결성되어 있어서 그 가격이 정가제다. 안깍아주니까 그냥 그돈 다내고 타야한다.(약간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산 고개를 넘으면, 이제 내리막으로 1시간 정도만 내려가면, 드디어 상위펑 마을에 도착이다. 내가 상위펑이라고 하지만, 마을이 상위펑과 하위펑 두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멀리서보면 그림같이 평화로운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중국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지 아니면 외국인들도 좀 있는지 여러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가면 될 것 같다.
이곳은 오지중에 오지라 전기는 들어오지 않는다. 개울물에 조그마한 물래방아를 설치해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그래서 매우 어두운 5촉 전구 정도의 불들은 방에서 켤 수 있다. 식사도 그리 풍부하지는 않지만, 맛있게 요리해주니, 그리 음식 걱정은 안해도 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위펑 마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몇개의 코스가 있는데, 이 코스들도 게스트하우스에 정보가 있을테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숙소에 말하면 가이드도 해주고, 말도 빌려준다.(물론 돈은 줘야지?) 우리는 가까운 메리설산 베이스캠프를 찾아보기로했다. 마을에서 약 2시간 정도 걸어가면 되고, 길도 그리 험하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볼만하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날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산이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날만 좋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게 되리라.

위펑 마을은 어디 가지 않더라도 그곳에 며칠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떠나는 날 아침에 우리가 들어왔던 길도 다시 걸어서 나가면 된다. 마찮가지로 체력 약하신 분들은 말을 이용하도록. 그래도,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울 것이다.

다시 시땅 온천에 도착해서 더친으로 나가야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대중교통이 별로 없다. 그러므로, 처음 비래사에서 차를 빌려서 시땅으로 올 때, 기사에서 며칠 뒤, 12시 정도에 이곳에 다시 와달라고 이야기를 해 놓아야한다. 안그러면, 고생을 좀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영어를 잘하는 중국인들과 함께 여행한 덕분에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시땅에서 더친으로 돌아와서 운이 좋다면, 바로 샹그릴라로 돌아가는 버스를 잡아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우리는 차를 구하지 못해서 그냥 더친에서 하룻밤을 더 지내게 되었다. 더친도 관광개발이 한참인 지역이라, 숙소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비수기라면 무조건 후려치면 깍아진다. 괜찮은 숙소도 구할 수 있다.

이제 다음날 아침 중덴으로 돌아오면 끝.

혹시. 여행을 위해 이곳을 찾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좀더 자세히 도와드리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1일, 중국 윈난 더친, 전인권을 닮은 아저씨


비래사를 찾아가는 버스에서 만난 특이한 행색의 아저씨. 마눌님이 말하기를 전인권 닮았다고 그런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나도 약간 그런 포스가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1일, 중국 윈난 더친, 멀리 보이는 메리설산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유명한 매리설산이다. 이 산은 티벳 현지인들에게 신이 살고 있는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며, 경배의 대상이 된다. 고도 7천미터가 넘는 고산이기도 하지만, 아직 아무도 오르지 못한 처녀산이라고한다.
몇년전 일본인들이 현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산을 오르려고 하다가 모두 눈사태로 죽었다고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1일, 중국 윈난 더친, 오늘도 최피디는 카메라를 수선한다


최피디의 생명과도 같은 카메라. 그는 매일 저녁 저렇게 카메라를 수선하는데 정성을 다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작은 황룡, 백수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0일, 중국 윈난 중덴, 작은 황룡 백수태


중국을 여행하면서 우리가 가장 보기 좋았던 풍경중에 하나가 유명한 구채구, 그리고 그 가까이에 있는 황룡이다.

황룡은 지하수에 들어있는 다량의 석회질이 땅으로 솟아나와 흐르다가 계단식 논처럼 굳어서 그 사이로 물이 고이고, 다시 흘러내리는 형태인데, 그 규모가 약 10킬로 정도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그때는 디카를 잃어버린 시기라, 디지털로 만들어진 사진은 가지고 있지 않다.

중덴에서 우리는 다음날 좀더 오지로 찾아가기전에 하루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중덴에서 가까운 백수태를 찾아가보기로 한다.(가깝다고 이야기하지만, 버스타고 3시간을 가야한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착한 그곳은 작은 황룡이었다. 생긴 모양은 비슷하기는 한데, 그 규모가 너무 작아서, 황룡을 봐왔던 우리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난 가보지는 않았지만, 터키에도 이런 풍경이 있다고한다.

가끔 이런 풍경을 볼때면, 세상에는 신이 있음이 분명한것 같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세상에서 가장 큰 마니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9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 세상에서 제일 큰 마니차


사진은 무엇을 찍은 것일까?
긴다리에 무언가 힘을 주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이고, 그 힘을 소비하고 있는 대상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티벳인들의 마니차라고 하는 기도에 쓰이는 도구이다.
티벳인들을 만나게 되면 저마다 손에 들려져 있는 마니차라는 도구. 경전 같은 것을 넣은 동그란 통인데, 이 통을 한번 돌릴때마다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고, 그만큼 극락에 갈 확률이 높아진단다.
그래서 티벳절 주위에는 모두 이런 마니차가 있는데, 보통은 한 50cm 정도한다.

근데, 지금 사진에 보이는건 세상에서 가장 큰 마니차이다. 우리도 처음 볼때는 무슨 탑인줄 알았는데, 주위에 있는 손잡이를 쥐고 힘겹게 돌리면 서서히 돌아간다. 한 두어바퀴 돌리니 내 머리도 돌아거더라.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드디어 만나다. 우리의 여행 파트너, 최PD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9일, 중국 윈난 중덴(샹그릴라), 최PD 만나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이들을 친구로 사귀지만, 그중에 지금 사진에 나온 최PD 만큼 우리에게 특별한 인연은 없다.

중국 중덴에서 만난 우리의 최PD는 우리와 함께 거의 한달간 오지 여행을 즐기게 되는 멋지고 즐거운 여행 파트너이다.

어쩌면 만나기 힘들었을 최PD. 그 이름은 최창수(스스로 이름을 최탕수라고 부르기도한다.). 장래의 꿈은 PD가 되는거라나 어쨌다나, 그래서 우리가 PD라는 별명을 붙여주니, 나중에는 여행하면서 자신의 별명을 최피디라고 부르면서 다닌것 같다.

호도협 트래킹을 끝내고 힘겹게 중덴에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 숙소를 구하고,(상당히 운이 좋았다.) 저녁을 먹어야겠기에, 어슬렁 거리다가, 한국음식을 할 줄 아는 식당이 하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거기서 한국 음식이나 먹자고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에 찾아가니 비수기라 썰렁한 김에 동양인 여행자 하나가 밥을 기다리고 있다. 혹시 한국인인가 싶어 말을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사람이다. 같이 합석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은 몽골에서 여행을 시작하여 6개월 정도 중국과 동남아를 떠돌다가 윈난성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까지 흘러왔다고한다. 우리가 중국에는 좀더 오래있었고, 그가 가보고 싶어하는 티벳 지역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오가면서, 점점 친근해진다.

다음날 일정을 서로 물어보고, 특별히 할 일이 없기에 함께 움직이기로 하고, 여행 파트너로 이루어진다. 중덴의 가장 큰 티벳 사원인 송림찬사를 들리고, 같이 밥을 먹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서로 더욱 친해지고, 그나 우리나 여행 파트너가 필요했기에(돈이 싸진다.) 중덴 근처를 함께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그로부터 우리는 약 한달간 여행을 함께한다. 우리가 일년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익사이팅하고 험난했던 길을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 파트너이다. 그중 하일라이트는 여행자들이 거의 찾아가지 않은 샹위뻥이라는 마을과 고난의 트래킹, 야딩을 다녀온것이다.

그에 관한 이야기더.
최피디가 이번에 책을 낸단다. 워낙 사진을 잘 찍는 친구이고 말도 잘하는 친구라 책이 나오면 상당히 볼만할 것 같다. 인간성 좋고 사교성 좋은 우리의 최피디.
부디 책도 대박을 치고, 내년에 방송사에도 무사히 입사하기를 빈다.

그의 홈피 : http://cyworld.nate.com/ccsysm

PS. 앞으로 나올 사진중에 상당수(그중에 사진 퀄리티가 매우 좋은 것들은) 최피디의 카메라로 찍은거다. 그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내가 직접 찍기도하고, 그가 찍어준 사진도 있는데,
역시 사진은 카메라가 좋아야한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호도협 트래킹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7일, 중국 윈난 호도협, 호도협 트래킹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7일, 중국 윈난 호도협, 호도협 트래킹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7일, 중국 윈난 호도협, 호도협 트래킹


우리는 리장에서 리틀 티벳이라고 불리는 중덴(샹그릴라)로 향하기 전에 길목에 있는 호도협 트래킹을 하기로 결정한다.

호도협 트래킹. 이름 그대로 트래킹이라 그리 힘든 힘든 코스는 아니다. 코스 자체도 짧아서(1박 2일 이면 충분하다.) 길도 잘 딱여있고, 중간중간에 게스트하우스도 잘 갖춰져있고, 여행 정보도 많이 있다.

리장의 상징인 메리설성과 쌍둥이 산인 합파설산 사이에 깊은 협곡이 지나고, 이 협곡은 중국 장강(양자강)의 큰 지류중의 하나인 금사강이다.

원래 직접 가보면 더 멋있으나, 내가 사진을 찍는 기술이 천박하여, 그리 좋은 사진들이 없구나.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맛있는 떡뽁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5일, 중국 윈난 리장,맛있는 떡볶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먹거리 걱정은 별로 없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를 더욱 즐겁게 하는 것은 곳곳에 짱밖혀 있는 조선족 한국 음식점 때문이다.
우르무치, 란저우, 라싸, 성도, 그리고 이곳 리장.
(다리에도 한국 식당이 있는데, 비추다. 별맛없이 비싸기만 오질라게 비싸다.)

리장에는 한국 식당이 2개 있다. 하나는 여행자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사쿠라 까페.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곳인데,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다 판단다. 부위기가 너무 좋아서 많이 찾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우리는 포기.

하지만, 리장 고성으로 들어가는 물래방아 앞에는 우리를 즐겁게해줄 맛있는 조선족 식당이 있다. 가격도 싸고 맛도 그런대로 괜찮다. (중국음식도 파는데, 중국애들은 한국식당에서 중국음식 먹더라.)
만일 리장에서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이곳을 찾아보도록.

아마, 이름이 금수강산인가? 모르겠다. 기억 안난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힘 좋은 여인네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5일, 중국 윈난 루구호, 등짐진 여인네들


루구호,
그래도 여인국이라고, 여자들이 힘든일을 하는 경우는 아직도 눈에 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맥주는 맛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4일, 중국 윈난 루구호, 맥주를 마시자


맥주는 맛있다. 특히, 심심하고 할 일 없는 저녁에 딱 한잔 마시는 맥주는.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여인국, 하지만 이름만 여인국인, 루구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4일, 중국 윈난 루구호, 처녀 뱃사공(?)


리장에서 멀지 않은 곳(멀지 않다고 해도, 가는데만 7시간 가까이 걸린다.)에는 루구호라는 큰 호수가 있고, 그 큰 호수 주변에는 특이한 부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그들의 관습때문이라고 한다.

그 지역에 사는 부족민들은 전통적으로 모계사회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인국이라고 부르는 형태로 사회가 유지되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묶이지 않고, 자식을 낳아도 여성의 혈통을 이어간다.
주요 노동은 여자들이 모두 수행하여, 여성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형태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회와는 좀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처녀(또는 아주머니) 같은 사람들이 호수에서 배를 저어서 물고기도 잡고, 농사도 지으로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옛날 이야기이다. 지금 이곳의 부족 사회에서 그런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힘들다.
옛날 여인국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이 모여든 이곳은 이제 여인국이라는 것은 관광의 하나의 아이템일 뿐이다.
밤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동네 회관에 나와서 함께 춤을 추는데, 이것 역시 일당 받고 하는 거고, 노동에서도 남자 여자의 구분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래도, 루구호를 찾아보는 이유중에 하나는 가는 길이 고생스럽지만, 나름대로 멋있고, 루구호 호수의 물이 너무나 깨끗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14일, 중국 윈난 루구호, 마을 회관의 축제장에서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