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에 해당되는 글 2

  1. 2008.03.22 정몽준씨. 어제 약간 뻘쭘 하셨죠?
  2. 2008.03.17 총선. 동작을 선거구에 대한 단상

정몽준씨. 어제 약간 뻘쭘 하셨죠?

안녕하세요. 정몽준씨.회장님이라고 불러드릴까요? 아니면,후보님이라고? 아니면 의원님? 사장님?
어느하나 제가 마음에 드는 호칭은 없네요.

어제 밤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수역 태평 백화점으로 나가는 출구에서 열심히 악수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전에 다른 예비후보들은 혼자서 아니면 두명이서 돌아다닌던데, 역시 거물이시더군요.
계단에 몇분이나 명함을 돌리면서, 정몽준 후보가 직접 나왔다고 인사하고 가라고 소리치서더군요. 뭐, 많은 분들이 악수를 하고 가셨지요.

유명인은 유명인이시더군요.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약간 뻘쭘 하셨을겁니다.
당신이 여러 사람과 악수하는 동안, 저는 약 15초간 당신의 얼굴을 쏘아 붙였죠. 당신께서는 저와 악수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계셨을줄 모르겠지만, 저야 무덤덤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아니면, 증오에 찬 얼굴이던지.
그리고, 당신이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말했죠. 너무 시끄러워서 안들렸을지도 모른답니다.
"뭐하고 계세요?"

살다 살다 아마 저같은 인간 보기도 드물었을겁니다. 위대하신 회장님의 악수를 거부하고, 거기다가 면전에다가 뭐하고 있냐는 야유를 받아보시기는.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기분이 나쁘셨다고요? 뻘쭘하셨다고요?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전 당신에게 어제 행동을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 죽어도 없네요. 어쩔까요. 어쩌지요?

저에게는 원칙이 있답니다. 다른놈들은 다 밑어도 "한나라당" 인간들은 안 믿는다는. 제 블로그에도 그런 이야기를 적어 놨는데, 한나라당은 "학살자"의 당이랍니다. 아니라고요? 그럼 아니라고 말씀해보세요.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럼 당신과 악수해드리께요.
전 학살자들과는 악수나 인사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야유를 할 뿐이죠.

축하드려요. 제가 속한 동작을 선거구에 오신 것을. 앞으로 선거 기간중에 몇번을 더 마주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좀더 큰소리로 인사를 드리죠.
"뭐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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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동작을 선거구에 대한 단상

요며칠 총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뭐 선거가 이제 한 20일 남았나? 그러니까 그렇기는 하겠지만.

어제까지 나는 내가 속한 선거구가 동작을 인지도 몰랐다. 아침에 와서 한참을 찾아봤더니 우리동네도 동작을이더만.

동작을이 요즘 이래저래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유. 바로 정동영과 정몽준 두 거물(?) 정치인의 싸움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지. 누가 당신들보고 마음대로 여기 출마하라고 했니? 당원들이 출마하라고 말하던?

참 우끼지 않는가? 당의 거물이라면 아무 지역구나,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출마를 한다는. 작년에라도 이곳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면 말도 안하겠다. 20일 남겨놓고 저 여기에 나갈거에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이건 정치도 아니고. 패싸움도 아녀.

PS. 혹자가 나에게 물을거다. 니 선거구도 모르면서, 니가 이런말 할 자격 있냐고?
물론 나는 별로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난 지역에 따른 인물 투표보다는 정당 투표를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정강 정책이 나와 얼마나 잘 맞느냐가 첫번째 투표의 기준이다. 믿을 만한, 신뢰할 만한 정당에서 공천하고나 당원들에게 의해 선출된 후보를 나는 지지한다.(이렇게 공중에서 떨어진건 좀 애매하다.)
장기적으로 봐서는 이런 승자 독식의 소선구제 보다는 대선구제를 더 선호하는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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