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깃'에 해당되는 글 7

  1. 2007.01.16 라면을 먹자. 라면을~
  2. 2007.01.15 낭가파르밧 트래킹3, 베이스캠프 트래킹
  3. 2007.01.11 낭가파르밧 트래킹 2, 숙소 해결하기
  4. 2007.01.10 낭가파르밧 트래킹, 황량한 너무나 황량한 계곡
  5. 2007.01.10 썰렁한 도시 길깃
  6. 2007.01.08 길깃, 카라코람 하이웨이
  7. 2007.01.08 드디어 등장하다 깡언니 (1)

라면을 먹자. 라면을~

확대

외국에서, 그것도 파키스탄 같은 한국인이 잘 다니지 않는 오지에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그중에, 한국 고유(?)의 맛인 라면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우리는 그 기쁨을 누리고 말았다.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베이스캠프, 길깃에서 우리는 라면을 먹고 말았다.
그것도 국산 "신라면"을 말이다. "莘"라면.

그 경위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말이야.

길깃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글로 "한파여행사"라고 적혀 있는 곳을 발견했다. 아직 트래킹을 떠나기 전이라 정보라도 구해볼까해서 들어가보았다. 그랬더니 거기서 한국 분이 우리를 반가이 맞이하시는거다.

알고보니 선교사 활동을 하시다가 아예 여행사를 직접 차리셨단다. 한파 여행사의 원래 이름은 "한국-파키스탄" 여행사.

거기서 우리는 우연찮게 라면이 몇박스 쌓여 있는걸 발견하고 라면중에 얼마를 우리에게 팔라고 말씀드렸다. 장장 반박스 정도. 20봉지 정도였나?

그래서 꿈에도 그리던 신라면을 우리는 손에 넣게 되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가서 주방을 잠시 빌려달라고 말하고 냄비에 신라면과 달걀을 깨어 넣고 끓여먹는다. 물론 김치는 없었지만 몇개월 만에 먹는 라면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사진에 얼굴을 잘 보라. 좋아하는 모습을. ㅋㅋ

참고로.
내가 방문할 당시 길깃에는 한국인이 2명 살고 있었다.
한명은 한파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그리고 파키스탄 현지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아가씨. 이 아가씨의 남편은 우리가 묵은 메디나 게스타하우스에 붙어 있는 여행사에서 트래킹 가이드를 하고 있다.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하나 좋은 팁.
요즘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묶은 메디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한국 신라면을 정식으로 메뉴로 팔고 있다. 우리가 라면을 입수하고 한국인들이 심심치않게 이 게스트하우스로 찾아오기 때문에 라면을 직접 메뉴로 만들어서 팔아보면 어떻겠냐고 우리가 제안을 했다.
그래서, 라면 조리하는 방법도 간단하게 가르쳐주고.
요즘은 어떤지는 모르겠다.

마지막 팁.
길깃에서는 외국인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들리는 게스트하우스는 2개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지냈던 메디나 게스트하우스.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안다.)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고 즐거운 사장님과 종업원들이 함께 일한다. 거기다가 시내 한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또하나는 일본인 친구가 경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난다. 주로 손님들이 일본인들이다. 분위기가 좀 음습하다. 시내에서 좀 떨어져있고. 비추.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낭가파르밧 트래킹3, 베이스캠프 트래킹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7일, 파키스탄 길깃 낭가파르밧, 페리메도우에서 바라본 낭가파르밧


트래킹 세번째 이야기.
이제 부터는 트래킹에 관해서 별 내용이 없다.

페리메도우 숙소에서 하루밤을 잤다면 다음날 아침 이처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것이다.
낭가파르밧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당신을 맞이하게 된다.

8천 미터가 넘는 고봉이 우리 바로 앞에 나타난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검은 계곡은 바로 블랙 글리셔(Black Glacer), 즉 검은 빙하이다. 거대한 빙하에 흙먼지와 자갈들이 뒤덥혀 검은 색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빙하다.

그래서 잘 들어보면 빙하 아래가 깨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 천천히 몸을 풀고 베이스캠프까지 트래킹을 하면 된다.
사실 우리는 베이스캠프까지 가지는 못했는데, 가봐야 큰건 없는걸로 알고 있다. 몸이 피곤하거나 더이상 걷기가 싫다면 그냥 페리메도우에서 햇살을 쬐며 그냥 할 일 없이 앉아 있어도 된다.

숙소에서 페리메도우까지는 걸어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가는 길에 먹거리를 파는 가게 같은 것은 없으므로 반드시 식량을 챙겨가야한다. (점심거리 정도, 그리거 마실 물도.)

가는 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지나가서 쭉 산위로 올라가며 된다.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혹시 위험해서 혼자 가는 것이 두렵다면 숙소 주인에게 가이드를 청해보라. 우리돈 5천원이면 즐거운 안내를 받으며 산행을 할 지도 모른다.

참고로 우리는 낭가파르밧을 둘이서 출발했지만, 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파키스탄 대학생들을 만나서 즐겁게 트래킹을 할 수 있었다.
8명의 파키스탄 현지 대학생. 파키스탄의 KAIST 같은 국립 과학 대학교 같은데 다닌다는 그들은 파키스탄 최고의 수재들이란다. 심지어 학교에서 월급을 받으며 공부를 한단다. 우리돈으로 30만원 정도? 10년을 근무한 경찰 월급이 10만원이니 이들의 수입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한명은 원자력(핵)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알겠지만 파키스탄은 핵무기 보유국가이다. 아마 그친구 지금쯤 정말 핵무기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북한을 도와줬을지도. ㅋㅋ

아래는 그날 트래킹 슬라이드.
확대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낭가파르밧 트래킹 2, 숙소 해결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7일, 파키스탄 길깃 낭가파르밧 트래킹, 아침에 롯지에서


어제 쓴 글에 이어서.

--------------------------------------------------------

페리 메도우까지 걸어서 약 3~4시간 정도 걸어서 산을 올라가면 이런 숙소들이 보인다.
숙소에서는 잠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가격은 약간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싸다.

숙소(롯지)는 3개 정도 있는데,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하산한다고 하니까, 10월 이후 2월 이전 겨울에 갈 사람들은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올라가야 낭패를 안당한다.

숙소는 3개 정도 있는데, 가장 유명한 숙소는 전망이나 시설은 좋은 편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옆에 좀 작은 숙소에 들어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음식은 그냥 커리에다 짜파티 정도지만, 라면이나 먹거리를 좀 가져가서 해 달라고 하면 해주기도 한다.
거기다가 산중에 닭을 어떻게 구해서 먹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주방을 빌려서 닭 백숙을 직접 요리해먹었다.

작은 숙소의 경우는 어느정도 가격 협상도 가능하니 시도해봄직하다.

페리 메도우는 산 중턱에 있는 초원을 말하는데, 여기는 여름에는 말이나 양들을 풀어놓고 방목하는 목장으로 사용된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낭가파르밧 트래킹, 황량한 너무나 황량한 계곡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6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길깃, 낭가파르밧으로

길깃에 있으면서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었던 것 세가지는 "깡언니", "낭가파르밧", 그리고 "신라면"이었다.

깡언니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야기했고, "신라면"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낭가파르밧(위키피디아에서 보기). 높이가 8천미터가 넘고 세계에서 9번째 높고, 파키스탄에서는 K2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다.
물론 우리가 그 봉우리까지 올라갔다는건 아니다.

우리가 한 것은 낭가파르밧 페리메도우 트래킹이다. 혹시 나중에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낭가파르밧 트래킹을 한다면 간단한 정보는 몇가지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낭가파르밧은 세계에서도 오르기가 힘든 봉우리로 유명하다. 특히 낭가파르밧 남동쪽 "루팔"이라구 불리는 벽은 장장 "3500"미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관계로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했지만 거기에서 결국 무덤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통탄의 산이다.
결국 2번의 정복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단다.

높은 산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산이기도 하다.
산의 아래에는 빙하물이 녹아서 생긴 계곡을 중심으로 초원이 펼쳐져 있어 푸르름을 보여주고 그 뒤로는 눈이부실 정도의 눈덥힌 산이 존재한다.

이제 트래킹 정보 이야기.
--------------------------------------------

낭가파르밧에서 일반적으로 트래킹이라고 하면 2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페리메도우라고 불리는 좀 쉬운 코스고, 또하나는 루팔이라고 불리는 코스이다.
루팔의 경우는 접근하기가 너무 힘들고 숙소도 없어서 단체로 팀을 짜서 마음 단단히 먹고 계획을 짜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포터도 구해야하고 텐트도 빌려야하고, 준비할게 상당히 많다. 그런데 풍경은 그쪽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페리메도우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페리메도우에 접근하는 방법. 간단하다.
트래킹 시작하는 지점이 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짚차를 타고 30분만 가면되니까 접근하기는 매우 싶다.
먼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운행하는 버스(또는 웨건, 한국말로 봉고)를 잡아탄다. 이때 길깃에서 출발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남쪽으로 운행하는 차를 잡아타면 된다. 사람들에게 페리메도우간다고 말하면 약 2시간 정도 길깃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어느 다리 앞에서 차를 세워준다.
(사진에 보이는 계곡을 쭉 따라가면 길깃이 나온다.)

이 다리앞에는 지프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지프 길드 조합 같은 것이 있어서 순번제로 지프 차를 페리메도우 트래킹 시작점까지 데러다 준다. 가격협상 같은 것은 없다. 정액제다. 지프에 한번에 6명까지는 탈 수 있으니까 사람을 많이 모으면 모을 수록 싸게 다녀올 수 있다.

보통 왕복으로 차를 빌리고 2일이나 3일 있다가 다시 차가 우리가 내린 지점으로 다시 와서 우리를 태우고 산을 내려간다.

지프를 타면 상당히 험난한 산길로 우리를 안내하는데 차한대만 겨우 지날 수 있는 절벽길을 따라 차가 다닐 수 있는 마지막 마을까지 우리를 데러다 준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릴거다.

이제 여기서 내려서 트래킹을 시작하면 된다.

트래킹 시작하기 앞서 주의할점. 산중의 숙소에 도착하기 전에는 먹거리나 물을 파는 가계를 찾을 수 없으므로 충분한 물과 음식을 준비하여야 한다.
하지만, 첫날 트래킹 하는 시간이 4시간이면 충분하고, 숙소에 들어가면 물과 음식이 준비되므로 그다지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썰렁한 도시 길깃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5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길깃, 썰렁한 도시 길깃

길깃.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중심도시이고, 그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주도이기는 하지만, 도시의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 군 소재지 정도 되는 규모?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시아파수니파의 갈등으로 인하여 야간에 총기 테러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해만 지면 게스트 하우스 밖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되었고, 도시의 낮 분위기도 엄청나게 썰렁했다.

우리가 길깃에 처음 도착한 시간은 밤 9시정도? 모든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가로등 조차 켜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총을 맨 군인들이 우리가 타고 가는 차를 세워 모두 내리게 하고 차 트렁크까지 열어 검사를 할 정도로 쌀벌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우리가 도착하기 며칠전에는 밤에는 총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참고 :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 : http://www.islammission.org/islam/history/suni&shia.htm

같은 이슬람 사회에서도 시아파와 수니파는 철천지 원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현지 한국 교민의 말씀을 빌리자면 "시아와 수니가 갈라져 있는한 평화는 없다"라고 할 정도이다.
참고로 살펴보면 지금의 이라크 내전의 원인도 다수인 시아파(현정권)와 소수의 수니파(후세인 정권) 사이의 갈등이라고 한다.

한가지 상식 더. 중동의 무슬림은 대부분 수니파이고, 이란 만이 유일하게 시아파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라크와 이란이 전쟁을 했던 것이고(시아파 토벌) 후세인이 처형될때도 이란을 비난했던 것이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길깃, 카라코람 하이웨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4일, 파키스탄 길깃, 길깃 공항


나도 사실 이 사진 찍어놓고 나중에 바라보면서 뭘 찍었는지 한참을 쳐다봤다.

바로 길깃 공항이란다.
잘 보면 사진 중간에 아스팔트 같은게 보인다.

고지대에 건조한 지역이라 산에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다. 그래서 먼지도 많이 나고 사람 살기 좀 팍팍하다.

PS. 길깃은 파키스탄의 명물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중심 도시이다.
혹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키피디아를 찾아보시길.

길깃 : http://ko.wikipedia.org/wiki/%EA%B8%B8%EA%B8%B0%ED%8A%B8
카라코람 하이웨이 : http://ko.wikipedia.org/wiki/%EC%B9%B4%EB%9D%BC%EC%BD%94%EB%9E%8C_%ED%95%98%EC%9D%B4%EC%9B%A8%EC%9D%B4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드디어 등장하다 깡언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9월 14일, 파키스탄 길깃, 게스트하우스에서 깡언니들과 함께


드디어 등장하다.
깡 언니들.

사진 마빡에 나와있는건 우리 마눌님이고. 지금 그 이야기 할려는건 아니고.

여행하면서 여러 명의 친구들을 사귀는데, 여기 사진에 잠시 스치는 깡언니들도 그런 존재중에 하나이다.

사진 뒤쪽에 서있는 여인네 2명. 그들이 바로 우리가 부르는 깡언니들이다.

인연이 참 질겨서 우리와 장장 4번이나 스치고 지나가면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다.

그 첫번째는, 스리나가르의 어느 보트 하우스. 한국인이 좀 많긴 했지만, 옆 보트하우스에서 우리가 머무는 곳까지 찾아와 주인장이 해주는 양꼬치를 먹어치우다.

두번째. 파키스탄의 중국 대사관. 비자 받으러 갔는데 같은 동양인이라 일본 사람인줄 알고 말한번 걸었다가 한국인으로 판명나다.(그때 스리나가르에서 만난건 별로 기억하지 못했다.)

세번째. 바로 이곳 길깃의 게스트 하우스.
우리와 일정이 달라 벌써 중국으로 넘어갔을 줄 알았던 이 언니들이 이곳에 와있었다.
즐겁게 짜장면도 끓여먹고 재미있는 영화도 공유해서 보고, 많은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네번째, 그리고 마지막. 티벳의 라싸.
여기서 우리의 우정은 빛을 발했다.
설마 여기서 만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우리와 가는 길이 다를 뿐아니라 일정도 틀려서 티벳에 들어와서까지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다.
라사의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깡 언니들.
어찌어찌해서 라싸에 좀 늦게 도착했고 그래서 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질긴 인연이다.
그런데, 지금은 연락처를 잊어버렸다. 내가 연락처를 메모해두는 수첩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참 안타깝니다.

근데 왜 깡언니냐고?
첫째로. 거의 반 오지 탐험가들이다. 파키스탄을 여자들 2명이서 여행한거는 그렇다고 치자. 중국 넘어가서 티벳까지 들어갈때 그 힘들다는 "신장공로(新藏公路)" http://www.kailash96.com/tibet_road_sin.htm를 넘어서 왔다. 그것도 랜드 크루져가 아닌 트럭을 타고.

둘째로. 그들의 생활 방식이다.
라사에서 밤에 택시를 타고 나이트를 가자고 했더니 엄한데로 가자 다시 숙소로 차를 돌렸는데 택시비로 10원은 넘게 줘야 하는데 기본 요금 5원을 던지며 "부커이(不可)"를 왜치며 목소리를 높이던 그들. 기가 질렸다.

세째로. 그들과의 재미있는 추억.
중국에서 어느 허궈라는 음식을 먹으로 식당에 들렸다가 괜찮은 "국자(음식 떠먹을때 쓰는)"를 보고 우리 마눌님이 "이거 가지고 싶다"는 말 한마디를 던지자 어느 세인가 챙겨서 음식점을 빠져나온 언니들.
거기다 조선족이 하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다음날 김밥싸야된다며 달걀을 사와서 후라이 하기. 찌게 하나 시켜놓고 각종 야채 따로 사와서 완전히 전골 만들어 먹던 일들. 뭐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다.

넷째. 감당안되는 주량과 가무.
뭐, 그들과 놀아보면 안다.

마지막으로, 그들과 그 주위의 사람들.
라싸에서 혹시 우리를 본 사람들이 있다면 기억하겠지만, 한 10일동안 머무는 동안 거의 우리 항상 밤마다 붙어 다녔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거의 여행이 생활인 사람들, 장기 여행자들이 몰려있었다. 대부분 1년 이상의 여행을 했거나 계획하고 길을 떠난 사람들. 그래서 그들의 입담과 장기를 바라보며 즐기면 하루가 아니라 한달이 금방 지나간다.

이야기가 길었다.

누군가, 이 사진의 여인네들을 아신다면 바로 좀 알려주시라.
대구 사람이고, 한명은 사진을 찍고 한명은 NGO 활동을 한단다.
이름은 까먹었다. (슬프게도.)
신고
Trackback 0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