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탕아.돌아오다'에 해당되는 글 286

  1. 2007.05.26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 (2)
  2. 2007.05.21 그거 아는가? 서울의 석양이 아름답다는 사실 (1)
  3. 2007.05.18 여행. 그 끝을 보다
  4. 2007.05.11 상해에서 최피디를 다시 만나다. (4)
  5. 2007.05.11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상해, 비오는 밤거리
  6. 2007.05.10 싼맛에 리장강 유람 한번더
  7. 2007.05.10 맛있는 사탕수수 (1)
  8. 2007.05.09 물고기 잡이 일꾼. 가마우지
  9. 2007.05.09 아담한 도시, 양수오
  10. 2007.05.08 계림의 꽃, 양수오 리장강 유람
  11. 2007.05.07 장가계, 그 엄청난 입장료의 압박, 그리고 지랄같은 날씨 (6)
  12. 2007.05.07 다리.
  13. 2007.05.04 장강의 삼협의 하일라이트, 소삼협
  14. 2007.05.02 티벳.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리탕 (1)
  15. 2007.04.29 저 멀리 펼처진 길 위에서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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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만난 최피디. 그와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내며 우리는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크리스마스에 삼겹살이라니? 좀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날 삼겹살은 유난히 맛있었다.

크리스마스 저녁이라 기념 촬영이나 하자고, 옆테이블에 카메라를 가만히 설치하고 타이머 맞춰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보니 재미있는 풍경이 나온다.
최피디, 장난기를 발휘하여, 여러컷을 연속으로 찍으면서 어떤 제스쳐를 하라고 우리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탄생한 "그날 누가 삽겹살을 구웠는가?"라는 연속 사진 작품(?).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4명 같지만, 실제로는 3명이다. 마지막에 돈 받으러 온 사람은 최피디다.)

윈난성 골짜기에서 먹은 삽겹살은 유난히도 맛있었다.

PS. 이 사진들의 편집은 맥에 포함되어 있는 코믹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네이버에도 똑같은 서비스가 있는 걸로 아는디. 하여간. 쓸만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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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는가? 서울의 석양이 아름답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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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4일, 대한민국 서울 용산, 한국의 석양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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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4일, 대한민국 서울 용산, 한국의 석양은 아름답다


우리가 일상에 있으면서 모르고 지나치는 많은 것들. 그해 나는 오랫동안 떠나있었던 일상으로 돌아와, 우리가 몰랐던 일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의 석양이다.
여행을 하며 해가 지는 광경을 수도 없이 바라보며, 어떨때는 일부러 찾아가며 석양을 구경했다.

한국에 돌아와 용산에 볼일이 있어서 찾아간 어느날 저녁, 마침 해가지고 있었다. 용산에서 바라본 석양은 내가 봐온 외국의 어느 석양보다 붉고 아름다웠다.

그렇게 나는 한국에 돌아왔다.

PS.
한국의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가 뭘까? 사실은 말이지. 한국의 공기가 워낙 오염이 심해서 그런거다. 대기중에 먼지가 많아서 빛의 산란이 더 잘일어나거든.
실제로 공기가 매우 깨끗한데 가서 석양을 보면, 석양이 제맛이 안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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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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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1일, 한국 인천공항, 입국 심사장에서



2004년 11월 어느날 출발한, 아주 어이 없이 시작한 여행은 1년 2개월동안 나를 밖에서 떠돌게 하였다.

중국,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다시 중국을 여행하는 동안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문화를 경험했다. 그리고, 우리 마눌님도 만났다.

중국의 사나운 사람들, 그리고 폭력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비싼 입장료. 기름기 절절 넘치는 음식에, 가끔은 무슨 맛인지 모를 국수. 하지만, 한국과 그나마 가장 가까운 간식과 먹거리들이 많던 나라. 장대한 대력, 10시간을 달려도 도시하나 나오지 않는 척박한 땅들. 티벳. 사막. 초원. 고산 지역. 장강.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 너무나 발전하는 중국 현대화. 너무 빠르다.

여행하기 편하고, 쉬기 좋은 동남아.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탕수육과 남국의 음식이 기다리는 곳. 나라가 작아서 국경 넘기가 너무 쉬웠던 곳.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

네팔. 트래킹의 천국. 에베레스트. 랑탕. 여권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우리 마눌님을 만나기도 하고. 어쩌다가 너무 오래 체류하였던 곳.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와 맛있는 밥집들. 타멜 거리.

여행자들의 천국 아니면 지옥. 소들과 소똥들. 뭘 하던지 시끄러운 사람들. 항상 노프라브럼. 노 프라브럼. 벗 잇츠 빅 프라브럼. 아름다운 자연들. 다양한 문화. 손으로 밥먹기. 별로 맛없는 커리. 하지만 탄도리는 맛나다. 사탕수수 주수와 망고. 레, 라다크. 아름다운 차밭 마날리. 고물 버스. 너무 덥다.가난.

이슬람의 나라 파키스탄. 순박하고 신앙심 깊은 무슬림들. 손님에 대한 명예. 카라코람 하이웨이. 트래킹. 낭가르밧. 알리아저씨.스와트. 너무나 즐거운 훈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그곳. 하지만, 무철이나 시끄럽던 오토릭샤.

그렇게 나는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다. 언젠가 다시 그곳들을 찾아가겠지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추억으로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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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최피디를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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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1일, 중국 상해, 최피디와 마지막 기념 촬영


우연이었다. 그건 참으로 우연이었다.

상해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처음 계획은 청도에 가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이었지만, 중국의 춘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도까지 가는 기차표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상해 민박집에서 교민 신문을 보는 가운데, 할인 항공권이 있기에 그걸 타고 가기로하고 비행기를 예매한다.

상해에서 며칠동안 있는 동안 우리는 전에 상위펑 마을을 여행할때 우리와 함께 했던 중국인 친구 "Jeff 제프"를 만나보기로한다. 그때 명함을 받아 놓은 것을 확인해보니, 마침 우리 민박집 바로 앞에 그의 직장이 있다. 그는 퀴차 Quacha라는 외국계 스프츠 아웃랫 매장 매니져였다.

잘되었다. 그에게 인사나 하고 오자고 생각한 우리는 그를 찾아갔다. 반갑게 우리를 맞아 들이는 제프. 그와 이런 저런 인사를 주고 받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비를 쫄딱 맞은 거지 같은 사람이 우리에게 접근하며 인사를 한다.
순간, 누구지? 누굴까? 다시한번 자세히 보니, 우리와 사천 성도에서 헤어진 최피디였다. 앞으로는 전혀 만날 가능성이 없는 그가 우리 앞에 떡하니 나타난거다. 정말 우연히, 기적처럼.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천 성도에서 우리와 헤어진 그는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여 가족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음 여행을 위해(목적지는 티벳 라싸) 다시 중국으로 출발했단다.
원래는 중국 서안 공항으로 할려고 했는데, (그쪽이 티벳에 가까우니까.) 그쪽에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안뜬다네. 여행을 미룰수는 없고, 에라 모르겠다. 상해로 가자. 그래서 상해로 비행기를 타고 왔단다.
그런데, 전에 자신이 상해에서 묵었던 숙소 전화번호를 몰라서 제프한테 말해서 인터넷이나 잠시 쓸까하고 이곳으로 찾아왔는데 그곳에 우리가 있었던 것이다.

정말 우연히, 기적같이 우리는 그를 만났다. 같은 시간, 다른 목적으로 그곳을 찾아갔지만, 우연히 만난것이다. 그 넓고 넓은 중국땅에서.

그를 만난 우리는 또다시 며칠동안 그와 함께 보내게된다. 워낙 죽이 잘 맞는 친구라, 그리고 오래 같이 지낸 친구라 스스럼없이 즐거운 며칠을 보내고, 이제 서로에게 작별을 청한다.

그친구는 육로로 라싸를 향해 떠나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사진은 떠나기전 마지막 기념 촬영.

PS. 한국에 귀국한 우리는 최피디를 만났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 친구는 조만간 여행하면서 있었던 내용을 책을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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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상해, 비오는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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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8일, 중국 상해, 비내리는 밤거리


이제 여행도 마무리할 시기가 왔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한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 상해.

우리가 상해에 도착했을때 몇일고 내리 비만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상해에 왔는데, 밤거리를 나가보지 않을수 없어서 저녁에 외출을 했다.

비가 내리는 풍경. 그리고 화려한 네인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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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8일, 중국 상해, 황포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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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리장강 유람 한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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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6일, 중국 계림 양수오, 리장강의 뱃사람


리장강 유람. 싸다.그리고 품질은 상당히 괜찮다.

양수오에서 리장강 유람을 가장 싸게 하는 방법은? 보통은 에이전시나 자신이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신청하여 떠나는게 일반적인데, 더 싸게 하는 방법은 말이야. 직접 찾아가면 된다.

리장강에서 배가 출발하는 마을은 일정한데,(마을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아무 여행사나 물어보면 출발지 마을 이름을 알려준다.) 양수오에서 그 마을로 가는 작은 버스가 매 30분 마다 항상 있다. 양수오의 큰 길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그 마을에 내리면, 어김없이 호객꾼들이 따라붙는다.
그럼 그 호객꾼들을 잘 구슬려서 가격을 최대한 깍으면, 그게 가장 싼 방법이다. 서비스도 별반 차이 없으니까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 아마 10위안 정도는 절약할 수 있을거다.

거기다가, 출발하는 말을도 시골의 조용한 마을이라 참 정겹고 마음에 든다. 시간을 내서 한번 둘러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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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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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6일, 중국 계림 양수오, 대나무? 아니, 사탕수수


사진에 보이는대나무 같이 생긴게 뭘까?
대나무? 아니다. 사탕수수다. 아마 설탕의 원료로 사용될껄? 아님 말고.

인도를 여행한 사람들은 죽도록 먹어봤을 사탕수수. 그때는 주로 즙을 짜내어 주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중국에서는 즙을 짜내서 먹는 경우는 못봤다.

그럼 어떻게 먹냐?
사탕 수수를 하나 사면 그걸 30cm미터 정도로 토막을 내주고, 껍대기를 낫으로 깎아준다. 그럼 그런대로 연한 속살들이 들어나는데, 그걸 입에 베어물고 꼭꼭 싶어주면, 달콤한 즙이 나온다. 그리고 껌처럼 씹다가 단물 다 빠지고나면 뱉으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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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6일, 중국 계림 양수오, 맛나는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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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이 일꾼. 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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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5일, 중국 계림 양수오, 물고기잡이 가마우지


사진에 보이는 새들은 뭐하는 놈들일까?

양수오의 리장강에서는 민물 고기 잡이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서는 낙시보다는 사진에 보이는 가마우지를 주로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다고 한다.
물속에서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던 놈들이라, 물고기 잡는데는 일각연이 있다고한다. 근데, 좀 불상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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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도시, 양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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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5일, 중국 계림 양수오,아담한 여행자들의 도시


양수오.
중국에서 배낭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도시중의 하나다.

양수오는 계림과 가까이 있고(약 1시간 정도), 계림보다 더 좋은 경치를 제공한다.
도시 전체가 계림의 비경을 그대로 담고 있고, 싼 숙소와 영어가 통하는 여행사들이 즐비하고, 관광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리장강 유람, 석회 동굴 탐험, 가까이의 용승 투어까지. 몇날 며칠이고 있어서도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정도의 편안한 도시이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그리 분위기가 밝은 도시는 아니었다.

참. 난 궁금한게 있는데, 중국 유명한 여행자 도시에는 모두 한국인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리장, 다리, 윈난 쿤밍, 사천 성도, 북경, 상해 등등등. 그런데, 이곳에도 한국인이 만만치 않게 찾아오는데,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는 없다.
대신, 대도시인 계림에는 단체 관관객을 위한 고급 한국인 호텔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나는 별 관심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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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의 꽃, 양수오 리장강 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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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4일, 중국 계림 양수오, 리장강 유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의 또 다른 장소. 계림. 중국어로 구이린.
사실 계림은 큰 도시일 뿐이고 광광의 하일라이트는 약 30분정도 떨오진 곳에 있는 양수오이다. 양수오에는 강이 하나 흐르는데, 리장이란다.

이 리장강 근처에 석회암이 침식되어 봉우리들이 군데군데 솟아 있는데, 이또한 많이 보던 동양화의 한 장면이다. 한국에는 이런 풍경이 없지만, 베트남의 하롱베이, 라오스의 방비엔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에 만봉림인가 하는 동네도 있다던데, 가보지는 않았다.

하여간, 이곳에 도착한 우리는 어김 없이 리장강 유람을 신청했다.
중국 남부 겨울 날씨가 원래 이런지 며칠전에 들렸던 장가계와 같이 짙은 안개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지랄 같은 날씨다.)

맨 위의 사진은 상당히 위치에서 찍은 사진인데, 중국 지폐중의 20위안짜리 지폐의 뒷면에 나와있는 그림과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거다. 결국 우리는 중국 지폐에 나온 대부분의 장소를 다 다녀오고 말았다.
중국 화폐 링크 : http://www.hichinchin.co.kr/chinese-lifestyle-mone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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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4일, 중국 계림 양수오, 리장강 유람


리장강 유람은 이런 작은 통통배를 이용한다. 좀 큰 유람선도 다니는데, 아무래도 진정한 뱃놀이는 이런 작은 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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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4일, 중국 계림 양수오, 리장강 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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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그 엄청난 입장료의 압박, 그리고 지랄같은 날씨

(장가계의 날씨가 궁금 하신 분들은.. 여기로. 이 페이지에는 여러분들이 찾으시는 날씨 정보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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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장가계. 많은 이들이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으리라 밑어 의심치 않는다. 중국어로는 장자제.
요즘 신문에 여행사 관련 광고가 나오면 꼭 한번씩 나오는 이곳 장가계는 우리나라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중국 최고의 관광 코스중에 하나다. 약 30만원짜리 코스에서 100만원 안팎까지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하는,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오고 싶어하고 다녀가길 원하는 그곳.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광광지는 북경, 상해(항주, 소주), 황산, 계림, 그리고 장가계.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는 해남도. 참고로 나는 위에 말한 모든 장소를 다 다녀왔다.(해남도 빼고.)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별로 좋은곳은 없었다. 차라리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구채구/황룡이나 야딩, 윈난성 등이 훨씬 보기 좋았다.

장가계는 그 풍경이 산수화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닮았다고 하여 유명한데, 실제로 가보면 딱 그렇다. 봉우리들이 비현실적으로 삐죽삐죽 올라와 있고(사실은 침식되서 깍여 내려간거다.) 그 사이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수많은 절벽과 기암 괴석들.
하지만, 그뿐이다. 기암 괴석이 몇개만 있으면 그거 찾으로 다니는 재미도 있을법한데,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괜찮지만, 나중에는 질린다.

장가계의 풍경은 나쁜 편이 아니지만,우리를 짜증나게 하는게 있다. 사람 미치도록 만드는거.
바로 입장료이다.
내가 어지간해서 중국 욕을 하지 않는 국제주의자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치를 떨고 이야기한다.
중국놈의 쉐이들은 관광지가 무슨 돈자루인지 아는지 엄청나게 입장료를 받아먹고 지랄이다. 장가계 입장료는 한국돈으로 약 4만원.(아마 내기억이 맞을거다.) 4만원이면 중국에서 3일은 먹고 자는걸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돈이다. 중국 인민들의 평균 월급이 약 15만원으로 알고 있다. 거기다가 장가계 안에 들어가면 수많은 케이블카와 엘리베이터 등등의 편의시설. 이것도 다 돈내고 타야한다. 그거까지 다합치면 거의 6만원이 넘게 든다.
장가계 관람에 이틀이면 충분한데, 이틀동안 6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심하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최근에 그나마 싸던 입장료까지 폐지하는데, 그 이유는 국립공원 같은 것은 공공의 자산이지 수익을 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에 대해서 관광 자원은 수익을 내는 도구로 보기 때문에 너무나도 비싼 입장료를 걷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 말고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여기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올림픽만 잘치르면 되는지 콧방귀도 안뀐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라도 볼거 다보면 괜찮을려만은, 날씨까지 지랄같았다. 뭔놈의 안개가 그리도 끼는지. 시계가 5킬로도 안나온다. 짜증이 아주 이빠이이다. 거기다가 다음날에는 비까지 온다. 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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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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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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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사랑의 자물쇠 꾸러미들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면 사진에 좌우에 나온 것 처럼 수많은 자물쇠들이 난간에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사랑의 증표란다. 연인들이 여기에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그 자물쇠가 풀리기전까지 사랑이 영원할꺼라고 믿는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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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자랑스런(?) 한글 표지판


장가계. 외국 관광객도 그럭저럭 찾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절대 다수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장가계에서는 이런 한글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자랑스럽나? 반갑기는하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짜증으로 바뀔 수도 있다. 공원내에 잡상인들까지도 한국말을 하고, 한국 돈도 통용이된다. 거기다가 한국산 커피믹스까지 팔아댄다. 꼭 한국 설악산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장가계 시내에 나가면 수많은 한국 관광객 대상 호텔과 술집이 존재하고, 한국 음식도 심심치 않게 맛볼 수 있다.(맛은 모르겠다. 안먹어봐서.)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한국식 단란주점까지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거다. 좀 한심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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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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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6일, 중국 의창, 장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삼협 유람을 끝내고 내린 의창에서 잠시 시간이 남아 장강 근처의 다리를 지나가다, 그냥 찍어보았다. 나중에 보니 이미지가 좀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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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의 삼협의 하일라이트, 소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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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0일, 중국 장강,장강의 하일라이트 소삼협


장강(長江). 우리가 보통 말하는 말로는 양자강(陽子江). 중국인들은 모두 장강이라고 부르고, 그게 공식 명칭이다. 양자강은 유럽인들이 부르기 시작한 명칭이라고한다.

알다시피 장강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강이다. 티벳 고원에서 시작해서 흘러흘러 우리의 서해(중국에서는 황해, 또는 동해라고 부른다.)까지 흘러가는 동안 수많은 호수를 만들고 비옥한 토지를 만들고 또는 협곡을 만들거나, 홍수를 입히기도 한다.

이 장강에 중경에서 의창까지는 장강의 중간 부분을 차지해지만, 강 폭이 매우 좁아 협곡을 이룬다. 이 협곡을 보고 삼협(三峽)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유명한 관광지다.
우리도 중국 중경에서 의창까지 삼협 관광을 하기로 하고, 유람선에 몸을 싫었다. 유람선은 2박 3일에 걸처 삼협을 통과해서 우리를 의창까지 데려다준다. 강이 워낙 길어서 배위에서 2박 3일을 보내는거다.

중간중간에 우리를 여기저기 관광지에 데려다 주는데, 주로 삼국지에 관련된 장소가 많다. 유비가 죽었다는 백제성도 지나고 장비의 묘도 지나고. 적벽은 더 하류에 있어서 가지는 못했다만, 하여간 여기저기 많이도 들린다.
그런데, 이런 관광지들은 하나같이 쓰레기이다. 도대체 왜 만들어놨는지도 모르는 쓰레기 관광지. 그래도 유람선 여행이 패키지라서 별도의 입장료는 더 내지 않았다만, 돈내고 들어갔다면 아마 속쓰려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삼협 유람중 그래도 가장 볼만한 것은 소삼협이라고 불리는 장강의 지류를 따라 들어가는 건데, 여기는 그나마 좀 볼만하다. 협곡도 좀 작고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버텨볼만하다.

사진에 보이는게 삼협의 일부. 그런데, 날씨가 뭣같아서. 그나마도 별 재미 못봤다.

하여간, 장강 삼협을 여행하시려는 분들에게 한마다. 어지간하면 가지 마시길.
지금은 삼협댐(샨샤댐)이 생겨서 그나마도 물에 다 잠겨버린 걸로 알고 있는디.

http://tvnews.media.daum.net/part/foreigntv/200605/18/sbsi/v12752013.html
샨사댐 관련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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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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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티벳 사람들


리탕. 리탕을 소개하는 말중에 가장 큰 이야기중에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시(高都)라고 이야기한다. 고도가 거의 4천 미터에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중에는 아마 가장 높을거다.

야딩에서 빠져나온 우리는 어찌어찌하다가 이 척박한 도시 야딩에 하룻밤을 지내게되었다. 도시가 너무 열악하다보니 이틀에 한번꼴로 정전이 되곤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날도 하필이면 정전이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만, 이미 티벳과 황량한 도시는 겪을 만큼 겪어서 더이상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이곳은 우리가 티벳 사람들을 만난 가장 마지막 도시가 되었다. 안녕. 티벳. 안녕.
어쩌면,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리탕에서 하루를 지내고 난 우리는 캉딩을 거쳐 사천성의 성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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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동녕도 신앙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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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티벳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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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티벳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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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황량한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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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동네 꼬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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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펼처진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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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리탕으로 가는 길


뭐, 그렇게 우리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끝났다. 어쩌면 야딩을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미의 여행은 어느정도 끝났다고 보면 된다.
그다음에는 편안한 잠자리와 그저 그런 볼거리. 그리고 번잡한 도시 문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딩에서 빠져나온 우리는 따오청을 거쳐 야딩으로 향한다. 야딩으로 향하는길. 사천성 성도에서 티벳으로 들어가는 천장공로(川藏公路).

끝없이 펼쳐진 길이 우리를 맞이하고, 또다시 무수하고 때론 단조로운 풍경이 우리를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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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리탕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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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3일, 중국 사천 리탕, 리탕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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