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그 엄청난 입장료의 압박, 그리고 지랄같은 날씨

(장가계의 날씨가 궁금 하신 분들은.. 여기로. 이 페이지에는 여러분들이 찾으시는 날씨 정보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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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장가계. 많은 이들이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으리라 밑어 의심치 않는다. 중국어로는 장자제.
요즘 신문에 여행사 관련 광고가 나오면 꼭 한번씩 나오는 이곳 장가계는 우리나라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중국 최고의 관광 코스중에 하나다. 약 30만원짜리 코스에서 100만원 안팎까지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하는,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오고 싶어하고 다녀가길 원하는 그곳.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광광지는 북경, 상해(항주, 소주), 황산, 계림, 그리고 장가계.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는 해남도. 참고로 나는 위에 말한 모든 장소를 다 다녀왔다.(해남도 빼고.)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별로 좋은곳은 없었다. 차라리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구채구/황룡이나 야딩, 윈난성 등이 훨씬 보기 좋았다.

장가계는 그 풍경이 산수화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닮았다고 하여 유명한데, 실제로 가보면 딱 그렇다. 봉우리들이 비현실적으로 삐죽삐죽 올라와 있고(사실은 침식되서 깍여 내려간거다.) 그 사이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수많은 절벽과 기암 괴석들.
하지만, 그뿐이다. 기암 괴석이 몇개만 있으면 그거 찾으로 다니는 재미도 있을법한데,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괜찮지만, 나중에는 질린다.

장가계의 풍경은 나쁜 편이 아니지만,우리를 짜증나게 하는게 있다. 사람 미치도록 만드는거.
바로 입장료이다.
내가 어지간해서 중국 욕을 하지 않는 국제주의자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치를 떨고 이야기한다.
중국놈의 쉐이들은 관광지가 무슨 돈자루인지 아는지 엄청나게 입장료를 받아먹고 지랄이다. 장가계 입장료는 한국돈으로 약 4만원.(아마 내기억이 맞을거다.) 4만원이면 중국에서 3일은 먹고 자는걸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돈이다. 중국 인민들의 평균 월급이 약 15만원으로 알고 있다. 거기다가 장가계 안에 들어가면 수많은 케이블카와 엘리베이터 등등의 편의시설. 이것도 다 돈내고 타야한다. 그거까지 다합치면 거의 6만원이 넘게 든다.
장가계 관람에 이틀이면 충분한데, 이틀동안 6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심하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최근에 그나마 싸던 입장료까지 폐지하는데, 그 이유는 국립공원 같은 것은 공공의 자산이지 수익을 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에 대해서 관광 자원은 수익을 내는 도구로 보기 때문에 너무나도 비싼 입장료를 걷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 말고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여기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올림픽만 잘치르면 되는지 콧방귀도 안뀐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라도 볼거 다보면 괜찮을려만은, 날씨까지 지랄같았다. 뭔놈의 안개가 그리도 끼는지. 시계가 5킬로도 안나온다. 짜증이 아주 이빠이이다. 거기다가 다음날에는 비까지 온다. 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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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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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장가계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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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사랑의 자물쇠 꾸러미들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면 사진에 좌우에 나온 것 처럼 수많은 자물쇠들이 난간에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사랑의 증표란다. 연인들이 여기에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그 자물쇠가 풀리기전까지 사랑이 영원할꺼라고 믿는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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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중국 장가계,자랑스런(?) 한글 표지판


장가계. 외국 관광객도 그럭저럭 찾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절대 다수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장가계에서는 이런 한글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자랑스럽나? 반갑기는하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짜증으로 바뀔 수도 있다. 공원내에 잡상인들까지도 한국말을 하고, 한국 돈도 통용이된다. 거기다가 한국산 커피믹스까지 팔아댄다. 꼭 한국 설악산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장가계 시내에 나가면 수많은 한국 관광객 대상 호텔과 술집이 존재하고, 한국 음식도 심심치 않게 맛볼 수 있다.(맛은 모르겠다. 안먹어봐서.)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한국식 단란주점까지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거다. 좀 한심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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